'2010/01/17'에 해당되는 글 3건

  1. 뮤지컬 헤드윅(hedwig) 2010/01/17
  2. 전우치(2009) 2010/01/17
  3. 타인과 나 2010/01/17


일시 : 2010년 1월 8일 P.M. 9:30 ~ 11:30
장소 : KT&G 상상아트홀

회사에서 보여준 뮤지컬이라 내심 기대도 컸던..
헌데 9시 30분 조금 늦게 도착하여 첫 오프닝 무대를 놓쳐서 처음엔 어리둥절 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자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동화되어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었다.
문득 뮤지컬보러갈 때 KT&G에서 상상마케팅 강의 들었던 때가 생각났다. 그땐 대학교 3학년이였는데 어느새 내가 ㅜㅜ ㅋㅋㅋㅋ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올랐을 그 무렵,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살던 여자아이 같았던 한셀.

베를린 장벽이야기를 듣자마자 나는 또다시 나만의 추억여행 사색에 빠져 뮤지컬 첫 도입부터 흐름이 깨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현재진행형이지만, 더욱이 내가 한국이이기 때문에 베를린 장벽앞에 서있었던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한다. 유난히 을씨년스럽던 날씨덕택과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베를린 장벽앞에서의 그 순간... 나의감정이입으로 인해 점점 헤드윅 속으로 빠져들어갔었다.

사실 뮤지컬 보기 전에 간단한 줄거리 정도만 읽고 간 터라 세세하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상세한 이야기의 배경도 중요 하지만 '락뮤지컬'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가슴설레게 하지 않는가.

이번 공연에서는 송창의, 윤도현 등의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내가 본 공연은 헤드윅 역할을 맡은 '송용진'이란 뮤지컬배우였다. 어쩜 여장을 해도 몸이 예쁠까 하며 남자가 요염해보이기는 내가 스페인 세비야에서 플라멩코 공연 이후 두번째 인 것 같다. 남자가 춤을추는걸 보면서 섹시하다기 보다 요염해보였었는데 여장한 남자가 요염해보이기란 쉽지않을텐데 말이다. 어쨋든 나보다 예쁜듯?ㅋㅋㅋ 옷도 참 예쁘게 입었었다. ㅎ
이츠학 역할은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 가창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겼었는데.. 음.. 너무 뒤늦게 쓰는 리뷰라 ㅎ
1월 8일짜 라인업이 사라졌다..

줄거리를 계속 이야기 하자면 한셀은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고 락스타의 꿈으로 가득찼던 그에게 미군병사 루터가 달콤한 제안을 한다. 그 조건은 성전환 수술을 하여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는 것. 헌데 잘못된 수술로 인해 6인치에서 5인치가 줄어들어 1인치만 남게 된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만 남긴 채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런 존재가 되어버린다. 루터에게 버림받고 온갖일을 하며 생사를 이어온 헤드윅은 16세의 토미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준다. 락에대한 거며 노래며.. 모든 것을 다바쳐 토미를 사랑하게 된다. 둘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를 알게된 토미는 헤드윅을 버리고 그녀의 노래로 락스타가 된다. 그 후 여자같이 생긴 이츠학을 만나 여장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헤드윅의 남편이 된다. 그런 토미공연을 쫓아 클럽의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헤드윅이 리무진에 잘못 오르지만 그 리무진에는 토미가 있었고 오랫만의 재회에 술을 마시고 재회의 기쁨을 맛보다 충돌사고가 나면서 헤드윅의 존재는 세상에 알려진다.

헤드윅이 노래를 부르다 토미의 생각에, 자신이 그렇게 원하던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버림받은 자신의 존재에 절규하는 씬이 있다. 온몸에서 그녀의 절규와, 배신과, 아픔이 한껏 느껴졌었다. 헤드윅의 꿈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성숙되기 까지의 과정은 모두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헤드윅은 사랑에 대해 거짓은 없었다. 혼신을 다해 사랑을 했지만 단지 그사랑이 자신의 운명이 아니였을 뿐.. 락스타에 대한 꿈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도 포기하지 않는 그녀가 되길 바라며 환호속에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누구보다 빛나보였다.

슬픈사랑은 싫지만 언제까지나 나를 가둬둘 수는 없지 않은가.. 그녀처럼 언제나 사랑에 솔직하고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나를 찾아가는 걸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

문득 생각난다. 어느 책 한 구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위해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한다는 어느 한 남자.
그는 여행속에서 자신을 찾고 나는 하루하루 살아가며 나를 찾아야지 ㅎㅎ

아-또보고싶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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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2009)

from yuri's review 2010/01/17 22:36



홈페이지 : http://www.jeonwoochi.co.kr/

아무생각없이 보는것 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영화.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약간의 꾀(?)도 있으면서 은근 착한일도 좀 하는(?) 홍길동? 이런생각도 잠시 들었다.
요괴를 물리치는 영웅이야기 속에 우정, 멜로도 가미되어 있어 배트맨이나 슈퍼맨 같은 이야기라고나 할까..
옛날엔 생각을 많이하게 되고 깊은 영화를 선호했었는데 이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눈요기가 좋은 영화가 좋다.
잘생기고 훤칠한 강동원이 주인공에다가 예쁜 임수정, 그리고 재치와 재미를 선사해주는 유해진까지.. 하하호호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재미나게 본 것 같다. 실로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라 스트레스도 한층 다운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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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나

from yuri's story 2010/01/17 22:25

나아닌 다른사람.

혈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우리가 그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실로 어렵고 힘들다.

지인이라 일컫는 것 조차 자신만의 기준에 빗대어 타인과 나 사이의 관계를 정의내린다는 건 아마 개개인마다 차이가 분명 있을것이다. 나는 항상 그사람의 신뢰와 믿음으로 타인을 믿고 따른다. 설령 그사람에 대한 오해가 생길지라도 그사람 말을 더 먼저 믿으려고 하고 1+1이 3이라 해도 나는 그사람말을 믿을 것이다. 나는 타인과 나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 내마음을 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령 그사람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나의 행동과 말투속에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나는 내마음을 다 내비춰보이려고 한다. 그건 그사람만이 알뿐이다. 헌데 그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 나는 도통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그렇게 무한 신뢰를 가질만큼의 사람은 아니지만 자꾸 내맘을 서서히 떠나가게 된다면 그건 그사람 탓도 되지 않을까.. 이런 변명을 늘어본다. 어쩌면 내마음이 떠나간걸지도.. 헌테 그사람에 대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구분못할정도가 되면 나는 그냥 그사람과 나 사이의 인연의 끊을 놓아버린다. 더이상 붙잡고 싶지 않다. 나는 어찌생각해보면 지독히도 냉정할지도..

요즘 그 끊을 놓고싶단 생각이 절실히 든다. 점점 나이가 들 수록 늘어나는건 술과 살과 주름, 혼자있는 시간, 의구심, 변명? 그리고 점점 줄어가는건 용기, 도전정신, 패기, 감성, 믿음, 친구 그리고 꿈..

얼굴에도 수분부족, 몸도 수분부족, 감성도 수분부족, 메마른 나날들.. 
그런 메마른 나날들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건 나의 지인들 뿐이였는데..
요즘 아무리 물을 마셔도 마셔도 그 갈증은 채워지지 않는다.
허망하다.
사람관계도, 일도, 모두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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